크리에이터는 곧 창의력이다. 창의력을 키우고 싶다면 산책을 해야 한다.

https://m.blog.naver.com/kosac_official/220015114929

위 링크의 '창의력을 높이고 싶다면 걸으세요'라는 글을 읽었다. 이 역시도 자청 책에 나와 있어서 겸사겸사 읽어봤다. 이 글에는 과거 저명한 철학자들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 아리스토텔레스가 열심히 공부해서 제자들을 가르쳤을 때, 산책을 하면서 제자들을 가르치는 것을 좋아했다고 한다. 아리스토텔레스 외에도 산책을 하며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는 철학자들이 많았다고 한다.

걷는 행위가 창의력을 높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한다. 두 집단을 나눠 실험을 통해 확인해보니 실제로 그렇다고 한다. 두 집단 모두에게 작은 물건을 보여주고 이걸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물었다고 한다. 그리고 한 집단은 10분 동안 가만히 앉아 있도록 했고, 다른 집단은 트레드밀에서 10분 정도 걸었다고 한다. 그 후에 답변을 들었더니 걷기를 한 집단에서 더 창의적인 답변이 나왔다고 한다. 다만, 

나는 전에 자청의 책을 읽다가 '불안감을 해소하면 성적이 높아진다'에 대한 실험 방법에 의문이 들어 글을 작성한 적이 있다. https://www.jediter.com/2025/10/blog-post_77.html

이 실험에서도 잘못된 실험 방법은 없을까 생각하면서 글을 읽어봤다. 혹시 앉아있던 집단의 사람들이 생각할 시간이 모자랐던 것은 아닌지? 트레드밀을 걸었던 사람들이 해당 물건에 대해 과거에 우연히 창의적인 생각을 해봤었던 게 아닌지? 같은 생각을 하면서 글을 읽어 내려갔다.

그랬더니, 이 실험 주최 측에서 혹 순서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의문을 갖고서 다른 변수를 추가해 추가 실험을 해봤다고 한다. 걷기를 10분한 후에 앉아서 10분 시간을 보낸 집단과 그냥 앉아 있기만한 집단으로 나눠서 재실험을 해봤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분 걷기를 한 집단이 더 창의성이 높게 나왔다고 한다.

걷는 행위가 왜 창의성을 높여주는지에 대한 명확한 결론은 없는 거 같다. 유추를 한번 해봤다. 우리나라 한의학에서는 발의 각 혈점?을 뇌와 연결 짓고 있다. 걸을수록 발바닥이 자극되고 각 혈점에 매칭되는 뇌가 활성화되어 뇌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해주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앉아 있는 것보다는 걷는 게 혈액의 순환을 돕고 정신을 맑게 해준다는 것은 배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아는 사실이다. 

이 글을 읽고서 나도 디지털기기를 멀리한 채로 산책을 나가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다만 지금 무릎 수술을 한 직후라서 마음대로 산책을 할 수가 없다. 집 안에서 걷기를 대체할 수 있는 게 어떤 게 있는지 좀 생각해봐야겠다. 나중에 무릎이 다 낫거든 꼭 산책을 하면서 내 머리 속에 어떤 것들이 떠오르는지, 떠오른 것들이 어떻게 정리되는지 한번 경험해 봐야겠다. 그리고 그걸 글로 남겨봐야겠다.